국내에서도 결국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부작용 환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참고한 논문은 2021년 4월 9일에 NEJM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결론만 먼저 보자면...
이 논문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난 후에 혈전증이 생긴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입니다. 11명의 환자 중 9명이 여성이었고, 나이대는 만 22살부터 만 49살 사이였습니다. 백신을 맞은 후 5~16일째부터 하나 이상 부위에서 혈전증이 생겼습니다. 11명의 환자들 중 6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연구된 환자 모두 헤파린을 투여받은 적이 없습니다. 검사를 통하여 헤파린 투여 시 PF4에 대한 항체와 동일한 항체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헤파린이 하는 역할과 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헤파린은 피를 굳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헤파린의 부작용으로 혈전이 오히려 더 생기기도 합니다.
이는 헤파린과 PF4라는 인자가 결합한 상태에 항체가 생겨서 혈전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Heparin-Induced Thrombocytopenia)라고 합니다.
이때 피를 굳게 만드는 혈소판이 감소하였음에도 혈전이 만들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 백신 투여 후 생기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자가면역에 의한 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를 임상적으로 다음과 같이 적용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5~20일 사이에 뇌나 복부에 혈전증이 생긴 경우, 백신의 부작용 일 수 있다는 것
2. ELISA 검사를 이용하여 PF4-heparin 항체 검사를 하여 확인할 수 있다는 것 (환자가 이전에 헤파린 투여를 받지 않았다는 전제가 있어야 함)
3. 이러한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가 항응고치료를 할 필요는 없지만 검사가 케이스와 백신의 연관성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
또한, 치료의 flowchart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헤파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혈소판감소증이나 혈전증 혹은 둘 다가 백신 투여 후 5~20일 사이에 나타난 경우
Immunoassay screening(PF4-heparin ELISA)과 DIC testing(INR, PTT, D-dimer, fibrinogen)을 진행합니다.
(-) → 헤파린 치료 가능
(+) → 환자 혈청에 혈소판-activation test 시행
다양한 환경에서 혈청에 혈소판을 넣어서 검사합니다.
buffer / heparin (저농도, 고농도 각각) / PF4 (가능할 경우)
(-) → 헤파린 치료 가능
(+) → 백신에 의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
치료는 다음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1) 고농도 IVIG (1g/kg 2일간)
→ 혈소판 수를 늘려주고, hypercoagulability를 줄여줍니다.
2) 헤파린 유도 혈소판감소증 치료 항응고제 : NOAC, direct thrombin inhibitor 사용
3) 혈소판 수혈 :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만 사용
4) 비타민 K antagonist : 급성 혈소판감소증과 DIC에서는 금기
아직은 논문을 해석하는데 미숙함이 있으므로 참고만 해주시고,
제가 틀린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논문 주소: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4840
'코로나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더나 백신 요약 (0) | 2021.06.28 |
---|---|
코로나 바이러스 : 델타 변이 (0) | 2021.06.27 |
코로나 백신 변이에도 효과적인가? (0) | 2021.06.22 |
화이자 백신 요약 (0) | 2021.06.21 |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복용 (0) | 2021.06.20 |
댓글